생각보다 무서웠던 무기인 돌팔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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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정화 그림



역사적으로 인류는 원딜의 민족이었다. 원시인의 짱돌부터 현대의 기관총까지 원거리 무기는 그동안 초월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일반인은 무시하긴 쉬운데 생각보다 대단히 위력적인 무기가 있다. 바로...슬링이다.

 

그런데 걍 던지면 될걸 왜 이런 물건까지 써서 던짐? 이란 말이 나올 수 있다. 

 

이걸로 던지면 말 그대로 총알급의 위력을 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투척은 팔의 원심력이 작용하여 물체에 운동량을 부여하는데, 이 팔의 길이가 늘어나면 그에 비례하게 가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즉, 슬링의 길이만큼 팔이 늘어난 상태가 되는데, 그 때문에 돌의 속도가 경이로울 정도로 올라간다. 납으로 만든 럭비공 모양 슬링 탄환을 쓰면 숙련자가 던질 시 최고 150km/h라는  속도가 나옴

 

 

안구정화 그림


최고 150km 짱돌을 던지던 처음에는 카르타고 나중에는 로마에서 주로 고용했던 발레아레스 투석병들의 실전 기록들을 보면 아주 화려하다. 

 

200m 정도 떨어진 사람 크기 표적을 자유자재로 맞히는 것은 물론,  적 병사들의 두개골을 으깨고 장정의 정강이뼈를 분지른 경우도 다반사(...)이며, 조금 더 큰 돌을 써서 소나 말을 일격에 쓰러뜨린 사례도 있다. 

 

안구정화 그림


그래서 고대 그리스군, 로마군은 보급 사정이 허락되는 대로 투석병에게 납탄, 철탄을 지급하였는데 참고로  주조 탄환에는 점잖게는 자기 부대 지휘관 이름이나 엠블럼, 신의 문양이 박혀 있었고 좀 심한 것은 적을 조롱하는 글귀가 새겨져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그 내용을 좀 살펴보면 ....

 

가령 카이사르 사후 벌어진 안토니우스 옥타비아누스의 로마 내전기 시기에 공성전이 일어난 전장에서는...

 

"풀비아(안토니우스의 아내 )보지 맛 좀 보자." 

"옥타비아누스 엉덩이 맛 좀 보자 ."

 

"옥타비우스 자지는 물렁자지."
"루키우스는 대머리."

 

등등의 온갖  섹드립 및 쌍욕들이 적힌 주조 탄환들이 출토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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